[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3일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LNG선과 대형 컨테이너선 신규 수주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상선 수주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가 1만7000원은 유지했다.
정우창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삼성중공업이 일본 MOL사와 2만100 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4척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며 “총 계약금액은 6억1957만달러(6810억원)으로 삼성중공업 연간 신규 수주 추정치의 6.4%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연초부터 시장에서 기다렸던 수주”라며 “올해 LNG선과 대형 컨테이너선 신규 수주시장의 양호한 수요와 공급 역학관계를 고려할 때 삼성중공업의 상선 수주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올해 삼성중공업의 해양 설비 수주액은 유가 약세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기저효과와 견조한 상선 수주 모멘텀으로 연간 총 신규 수주액은 작년보다 32% 늘어난 97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는 한편 “고마진 드릴쉽 매출 부진 등을 고려할 때 삼성중공업의 영업이익률은 작년 4분기 3.3%에 이어 올 1분기에도 3.4%로 제한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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