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지역 아파트값은 6.28% 올라 전국 평균 상승률(1.71%)을 크게 웃돌았다.
가격이 올라가고 시장에 활기를 띠면서 미분양 물량도 많이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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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상승세는 주변 지역으로까지 이어져 경북지역 전체의 아파트 가격을 끌어올렸다.
경북지역은 지난해 아파트 값 상승률이 3.57%로 대구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구지역 부동산시장이 활활 타오르는 이유는 그동안 부족했던 땔감(아파트 공급량)이 충분히 공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지역은 2008년에서 2010년까지 3년간 공급 물량이 1만가구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극심한 공급 부족 사태를 빚었다.
2008년 이후 세계 금융 위기와 지역 경제 침체가 겹치면서 건설사들이 신규 분양에 손을 대지 못했다.
이후 2011년부터 조금씩 공급 물량이 늘어났다. 2011년 1만1093가구에서 2012년 1만394가구, 2013년 2만1924가구로, 지난해에는 2만8756가구로 증가했다.
공급 물량이 늘면서 그동안 아파트 구매 희망자들이 분양시장에 뛰어들었고, 여기에 투기 수요까지 가세하면서 전체적으로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
실제로 대구지역 청약 경쟁률은 2013년 7.29대 1로 전국 1위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12.10대 1로 부산·울산·광주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올해 전망에 대해선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몇 년간 이어진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지난 2년간 충분한 물량이 공급되면서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올해 공급 물량도 1만3000가구로 지난해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과장은 “몇 년간 충분한 물량이 공급되면서 시장이 달아올랐지만 상승세가 계속해서 이어지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수성구와 동구 등 인기 지역은 여전히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분양대행사 신화디앤엠의 이종진 대표는 “대구지역은 지난해에도 상승세가 꺾일 것이란 예측이 있었지만 상승세가 더욱 높아졌던 만큼 올해도 다소 주춤하겠지만 좋은 분위기는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