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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현대상선 인수 가능성 희박-미래에셋

함정선 기자I 2014.11.25 08:51:41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25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현대상선 인수 가능성이 작다며 목표주가 6만2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광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해외 저수익공사 완료와 올해 해외 수주 호조로 인해 실적 개선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최근 지속적으로 주가 하락 이어지고 있다”며 “현대건설의 현대상선 지분 인수 가능성이 제기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대주주 이익 증대를 위해 현대건설이 현대엘리베이터가 보유한 현대상선 지분 22.03%을 인수하면 기업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가 있다”며 “올해 예상치 못한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엠코의 합병 이후 현대건설에 대한 시장의 그룹 지배구조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대엘리베이터가 보유한 현대상선의 현대건설 직접 인수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봤다. 그는 “최근 현대그룹의 유동성 개선으로 현대상선 매각 가능성 자체가 불투명하다”며 “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입장에서는 모비스가 현대상선을 바로 인수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연구원은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보다 실적 개선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3 분기 현재까지 수주는 16 조원으로 향후 유럽 등에서의 추가 수주를 합산하면 23 조원 이상의 수주가 가능해 역대 최고 수주를 달성할 수 있다”며 “최근 주가 하락은 펀더멘털 이외의 과도한 시장의 반응”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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