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BS투자증권은 현대차(005380)에 대해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단기 실적이 하향세라는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24만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14일 밝혔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양희준 BS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 강세와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현대차에 대한 주가수익비율(PER) 6배 수준의 낮은 밸류에이션을 부여하는 이유는 회사 문제가 아닌 업종 전반의 경쟁 심화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메이저 업체들의 연이은 생산량 증가 및 증설 경쟁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개선되려면 수요는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나야 하는데 여기에 대해 시장이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며 “따라서 이에 대한 확신을 주는 시그널이 오기 전까지는 밸류에이션 재평가에 따른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다만, 양 연구원은 “이미 시장의 실적 기대치가 상당부분 하향조정됐고 능동적 환 대응을 통해 환율 안정화 이후에는 재차 수익성을 회복해온 과거 경험을 볼 때 추가적인 주가 하락 여지는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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