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3일 롯데쇼핑(023530)에 대해 백화점 업황 회복과 할인점의 높았던 기저효과가 소멸되면서 이익이 성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9만원을 유지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연결기준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조원, 482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8.5%, 6.2% 증가할 것”이라며 “의무휴업의 영향으로 마트사업의 성장이 정체되고 카드사업이 역신장하겠지만 백화점사업부의 성장세와 함께 아웃렛점포의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내년 아웃렛부문의 이익 기여가 증가할 뿐 아니라 하이마트와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이달 이천 프리미엄아울렛를 포함해 내년 상반기 고양, 진주, 동부산 등에 아울렛을 출점하면서 인구 30만~40만명 이하의 소규모 상권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하이마트는 34개점이 롯데마트에 입점하면서 시너지효과를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민 연구원은 “중국 등 해외사업과 슈퍼부문의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편의점 사업부의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다”며 “영업이익의 50%를 차지하는 백화점 사업부의 실적 개선세에 주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