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흥아해운(003280)이 계열사 대여금 회수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흥아해운은 필리핀 수빅에 리조트개발을 위해 설립한 흥아프로퍼티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토지의 평가금액은 807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흥아프로퍼티그룹에 416억원을 빌려줬다”며 “보수적 회수율 75%를 반영하더라도 회수 가능액을 58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흥아해운은 지난 11일 유상증자를 추진하면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증권신고서 상 투자위험요소로 대여금을 표기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확대되기도 했다.
관계자는 “흥아해운은 매분기 정기적으로 회계법인의 감사를 받고 있다”며 “흥아해운이 실질적으로 토지에 대한 통제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토지를 처분하면 외부부채를 상환하고 남는 자금으로도 충분히 흥아프로퍼티에 대한 대여금과 미수이자를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여금과 미수이자에 대한 손상인식은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관사인 NH농협증권도 여러 위험요소에 대해 실사한 후 실권주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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