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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암 '악성 흑색종' 환자 5년간 36% 늘어

장종원 기자I 2013.02.17 13:09:52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분석결과..중·장년층서 집중 발생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피부암 중 가장 위험하다는 ‘악성 흑색종’ 환자가 지난 5년간 3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피부의 악성 흑색종’ 환자는 2007년 1894명에서 2011년 25767명으로 5년간 약 682명(36%)이 증가해 연 평균 6%씩 증가했다.

총 진료비도 2007년 56억 4000만원에서 2011년 94억 9000만원으로 5년간 약 38억 5000만원(68.3%)이 늘었는데, 연 평균 증가율은 14.2%로 나타났다.

악석 흑색종 환자는 중·장년층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2011년 기준으로 40대 환자 비율이 12.9%였으며, 50대는 23.5%, 60대는 22.3%, 70대 이상이 31.3%를 차지했다.

악성 흑색종은 피부나 점막에 있는 멜라닌 세포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피부암 중 가장 악성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악성 흑색종의 20~50%는 검은 점에서 발생할 수 있는데 검은 점이 갑자기 새로 생긴다든지 검은 점의 모양이나 크기, 색깔이 변하거나 따가움, 통증이 생기면 의심해 봐야 한다.

심평원 관계자는 “악성 흑색종은 대개 식별하기가 매우 어렵고, 발견되더라도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인 경우가 많다”면서 “림프관이나 혈관을 따라 뼈, 폐, 간 등 어떤 기관들로도 전이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가 암정보센터에서 소개하는 악성 흑색종의 ABCD 감별법

① Asymmetry(비대칭성)

일반 점은 중심점으로부터 균등하게 성장하기 때문에 대부분 좌우 대칭적인 형태를 보입니다. 종양의 좌우 모양이 비대칭성을 보일 때에는 악성흑색종의 가능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② Border irregularity(불규칙한 경계)

일반 점은 종양의 가장자리 모양이 굴곡이 없는 부드러운 곡선의 형태를 보입니다. 이에 반하여 가장자리가 울퉁불퉁하고 들쭉날쭉할 경우에는 악성흑색종의 가능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③ Color variegation(다양한 색상)

일반 점은 표면의 빛깔이 한 가지 색으로 균일한 색조를 보입니다. 만일 두 가지 이상의 다양한 색조와 음영, 특히 흑청색, 흰색과 적색을 보일 때에는 악성흑색종의 가능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④ Diameter(직경이 0.6cm이상)

일반 점은 대부분 크기가 0.6cm를 넘지 않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새로 생긴 검은 점이 0.6cm 보다 크고 점차 커진다면 악성흑색종의 가능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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