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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실적 엇갈린 평가.,'2분기 이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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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소현 기자I 2013.01.31 08:59:59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SK하이닉스의 작년 4분기 실적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인센티브 지급이라는 일회성 요인을 감안할 때 예상 수준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는 반면, 의미 있는 실적개선을 기대했지만 이에 못 미쳤다는 분석도 상당하다.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전망이 다소 갈렸지만, 2분기부터 뚜렷한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었다.

4분기 흑자전환..‘개선된 매출구성 vs 낮은 영업이익률’

SK하이닉스는 30일 작년 4분기 영업이익 550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이중 연말 성과급 지급이 500억원에 달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950억원 수준인 셈이다.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쪽은 매출구성에 주목했다. 수익성이 높은 모바일 D램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흑자전환하는데 성공했다는 것.

남대종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D램 비트그로스(Bit Growth)가 전분기대비 28%로 기존 가이던스인 10% 후반을 훨씬 초과했다는 점과 매출원가율이 전분기대비 2%포인트 개선됐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이는 모바일 기기 수요 확대로 인한 D램 출하 증가와 제품 구성 개선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쪽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강정원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주 고객사의 성수기 효과, 제품 가격 강세 등으로 의미있는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4분기 실적은 실망스러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영업이익률이 낮다는 점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황민성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2006년 이후 분기매출이 2조7000억원 수준에 도달했을 때 평균 영업이익률이 18%였던 점을 고려하면 4분기 영업이익률 2%는 실망스럽다”며 “이는 매출의 17%인 PC D램이 아직 적자고 20%에 달하는 애플향 매출은 이익률이 저조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영업익 전망 750억~2400억 ‘천차만별’

올해 1분기 전망에 대해서도 편차가 컸다. 일회성 요인이 사라지는데다 PC D램 고정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1분기 영업이익이 최대 2000억원을 웃돌 것이라는 관측이 있는가 하면,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1000억원에도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김지웅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개선된 수익구조에서 1분기 D램과 낸드의 평균판매단가는 각각 3.5%, 3% 상승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2480억원으로 깜짝 실적을 기대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삼성증권과 KB투자증권은 각각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로 1000억원, 1292억원을 제시했지만 기존 전망치에서 하향조정했다. 하나대투증권과 하이투자증권도 1200억원대 영업이익을 점쳤다.

반면 우리투자증권은 750억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고, 한국투자증권도 920억원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D램 부문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 효과로 출하량이 4% 감소할 것”이라며 “판가도 PC D램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D램 가격 하락과 매출비중 축소로 2.3% 상승하는데 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모바일 메모리의 주요 고객인 애플과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재고수준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애플의 아이폰 5 부진에 따라 재고조정을 할 경우 모바일 D램과 낸드는 판매부진을 겪을 것”으로 우려했다.

올해 메모리 공급 제한..2분기 실적회복 가속도

다만, 2분기 이후 전망은 대체로 밝다. 반도체 업계의 설비투자 계획이 뜸해 전반적으로 메모리 공급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이 가운데 SK하이닉스가 D램 품질과 공급능력면에서 안정성을 갖춘 만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높다.

박영주 애널리스트는 “1분기까지는 실적회복 폭이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완만하게 진행되겠지만 2분기부터는 빨라지면서 올해 4분기에는 6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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