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UBS증권은 2일 이익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며 LG전자(066570)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0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UBS증권은 "가전과 핸드폰 부문이 맞닥뜨리고 있는 어려움은 2분기에 접어들면서 중반을 넘어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가전의 경우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평균판매단가(ASP) 인상 효과를 부분적으로 상쇄하고 있다"며 "핸드폰은 옵티머스2x와 블랙 등에 힘입어 매출이 개선되고 있으나 신 모델이 빠르게 시장내 스펙을 벗어나면서 경쟁이 여전히 치열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어 "가전과 핸드폰 실적 전망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이익 예상치를 각각 37% 및 19% 하향 조정한다"며 "이전에 이미 지적한 바 있듯, 하반기에 핸드폰 부문이 턴어라운드할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에 너무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스마트폰 구성이 개선되고 지속적인 기술개발 지출이 효과를 낼 것"이라면서도 "애플이나 삼성, HTC 등과의 치열한 경쟁이 하반기는 물론 내년까지도 이익 회복을 더디게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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