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는 26개월 만에 최고치에 근접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물 가격은 배럴당 49센트, 0.5% 오른 91.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3일 기록한 91.51달러에 육박한 수준. 장중에는 배럴당 91.99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마스터카드가 지난 11월5일부터 12월24일까지 소매업체들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5.5% 증가했다고 발표한 뒤 유가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도 약 300만배럴 감소하며 4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에 이어 미국 북동부 지역에 폭설이 내리면서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매수세에 영향을 줬다.
칼 래리 오일 아웃룩스 앤 오피니언스 회장은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앞으로 수개월간 더 상승할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1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런던거래소가 이틀째 휴장한 가운데 뉴욕 시장에서 구리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NYMEX 산하 COMEX에서 구리 3월물 가격은 파운드당 4.8센트, 1.1% 오른 4.328달러에 마감됐다.
중국과 인도 등 이머징 마켓 수요로 공급이 부족해질 것이란 우려가 계속됐다. 지난달 중국의 제련된 구리 수입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37% 증가했으며 내년 구리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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