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신영증권은 24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4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내년 이후에는 점진적인 회복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96만원에서 10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3조900억원으로 3분기 4조8600억원 대비 큰 폭 하락이 예상되나 이를 바닥으로 점진적인 이익 회복이 기대된다"며 "내년 연간 예상 실적은 매출액 161조5000억원, 영업이익 16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내년도 예상 주당순이익(EPS)와 주당자산가치(BPS)를 8만7644원과 57만6440원으로 종전 대비가 각각 8%, 1% 상향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해외 D램 업체들의 감산으로 내년 연초부터 가격 하락세가 둔화될 것"이라며 "모바일 컴퓨팅 기기의 수요 증가로 낸드(NAND)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서버 분야에서 그린컴퓨팅을 위한 저전력 D램과 SSD 수요 증가로 동사의 수혜가 예상되며 반도체 업체들의 위축된 투자심리로 향후 공급 증가 여력이 크지 않아 내년 D램 수급은 균형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주가는 지난 2004년 1분기 이후 코스피 대비 40% 언더퍼폼 해 추가 약세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역사적으로 홀수해에는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는 점도 기대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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