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유럽서 석달째 도요타 `추월`

김상욱 기자I 2010.06.17 08:58:59

현대차 2만8674대, 기아차 2만1791대 등 5만465대 판매
아시아 車업체중 `1위`..일본 도요타 4만6666대 판매
연간 누적판매도 도요타 추월 전망

[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현대·기아차그룹이 지난 5월 유럽시장에서 또 다시 일본 도요타보다 많은 자동차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부터 석달 연속 도요타를 추월하며 아시아 자동차업체중 1위 자리를 지켰다.

17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 5월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는 유럽시장(키프러스와 몰타를 제외한 EU 27개국+EFTA)에서 각각 2만8674대와 2만1791대 등 총 5만465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현대차는 3.2% 감소한 반면 기아차는 5.8% 증가했다. 점유율은 현대차가 2.5%, 기아차가 1.9%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2.3%, 1.6%에 비해 높아졌다.

반면 일본 도요타는 4만6666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무려 21.2%나 줄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3월을 시작으로 석달째 도요타를 추월, 아시아 자동차업체중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5월까지 누적판매는 현대차가 15만7494대, 기아차가 11만2591대 등 총 27만85대로 늘어났다. 현대차가 전년비 13.7%, 기아차가 20.3% 증가했다.

현대·기아차의 5월 누적판매 역시 일본 도요타의 27만206대를 바짝 추격했다. 6월에도 지금과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누적판매 기준으로도 도요타를 추월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 5월 유럽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한 업체는 폭스바겐그룹으로 총 25만8025대를 기록했다.

이어 푸조·씨트로앵의 PSA그룹 16만549대, 르노그룹 12만1052대, 포드그룹 11만23대, GM그룹 9만5933대, 피아트그룹 9만482대, BMW그룹 6만3906대, 다임러 6만235대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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