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뽕브로스(www.ssamppongbros.com)는 이런 `짐승남` 콘셉트로 연출한 스타일로 주목 받는 쇼핑몰이다.
2006년 9월 친구의 권유로 쇼핑몰과 처음 인연을 맺은 남호현 대표는 “일반적으로 남성 의류는 작게 나오는 편이라 건장한 남성들에게 잘 어울리는 옷을 찾게 됐다”며 “특히 직접 피팅 모델도 함께 하다 보니 쇼핑몰의 콘셉트를 `짐승남`으로 설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건장한 체격에 어울린다고 해서 헐렁한 빅사이즈 의류를 생각하면 오산이다. 오히려 적당히 몸에 붙어 바디라인(체형)을 자연스레 살려 주는 게 쌈뽕브로스 스타일의 특징이다.
코디 세트 상품의 경우 개별 상품으로 사는 것 보다 1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고객들의 반응도 좋아 전체 매출의 30~40%가 코디 세트 상품이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한 때 연예인 지망생이었던 남 대표는 배기바지(자루처럼 넉넉하고 폭이 넓은 바지)가 우리나라에서 유행하기 전에 한 발 앞서 쇼핑몰에서 판매할 만큼 패션감각에도 일가견이 있다.
이러한 인연으로 최근 케이블 방송에 수차례 출연하면서 쇼핑몰 운영자로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남 대표는 “방송 후에 평소보다 50% 정도 방문자가 늘었다”며 “방송내용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분들이 많고 쇼핑몰 고객으로 이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
이 원칙은 쇼핑몰 이름에서부터 출발한다. 쌈뽕브로스는 남 대표와 친구들 사이에서 `멋지다`는 뜻으로 쓰이던 `쌈뽕`이란 단어와 형제를 가리키는 브라더스(brothers)의 브로(bro)를 따서 지었다. 고객과의 거래도 결국은 `형제애 같은 신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모든 고객들을 형제(bro)라고 부른다.
남자다운 겉모습과 달리 배송 작업은 꼼꼼하고 세심하게 살핀다. 상품을 다림질 하고 실밥 상태를 하나하나 확인한 후 쇼핑몰 로고가 새겨진 박스에 최종 포장한다.
남 대표는 “옷도 사람도 첫인상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고객이 처음 물건을 받았을 때 좋은 인상을 받도록 배송에 신경 쓴다”며 “고객들도 처음에는 상품을 한두 개 사 보고 믿음이 가면 우직하게 계속 거래를 이어간다”고 말했다.
남 대표는 또 “좀 더 편리한 쇼핑몰을 만들기 위해 1년에 한 번 꼴로 개편 작업을 하다가 카페24(www.cafe24.com) 쇼핑몰 솔루션을 이용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며 “1~2년 내에 남성의류 쇼핑몰에서 10위 안에 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