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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호 대체 다시 추진…코레일, ITX-마음 146칸 신규 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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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원 기자I 2026.05.31 11:00:03

3987억원 투입해 EMU-150 146칸 도입
무궁화호 536칸 안전진단·280칸 리모델링
저가수주 방지 위해 ''협상계약'' 방식 전환
휠체어석 확대·승차감 개선 등 편의성 강화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납품 지연으로 차질을 빚었던 무궁화호 대체 열차 도입을 다시 추진한다. 신규 ITX-마음(EMU-150) 발주와 함께 기존 무궁화호 차량에 대한 안전진단과 대규모 리모델링도 병행해 일반열차 운행 안정화에 나선다.

ITX-마음 열차. (사진=한국철도공사)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내달 1일 ITX-마음 신규 구매 입찰 공고를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하는 차량은 간선형 전기동차(EMU-150) 146칸 규모다. 총사업비는 약 3987억원으로 차량 1칸당 약 27억 3000만원이 투입된다. 공고 기간은 6월 1일부터 23일까지이며, 입찰 제안서 평가와 협상을 거쳐 7월 초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차량은 2029년 하반기부터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국토부와 코레일은 그동안 일반열차 운행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무궁화호 안전대책을 추진해왔다.

우선 올해 258칸, 내년 278칸 등 총 536칸의 무궁화호 차량에 대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다. 또 2028년까지 객차 280칸의 주행장치와 승강문, 배전반, 전선 등 주요 안전설비를 전면 교체하고 좌석과 바닥재,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최신 사양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이번 신규 발주에서 기존 입찰 방식 대신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을 적용한다. 기존에는 기술평가를 통과한 업체를 대상으로 가격평가를 실시하는 ‘2단계 경쟁’ 방식이었지만, 과거 EMU-150 구매 과정에서 저가 투찰에 따른 납품 지연과 품질 저하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기술력과 가격을 종합 평가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적기 납품과 품질 확보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입찰 평가 기준도 강화한다. 납품 지연 업체에 대한 감점을 확대하고 퇴직자 재취업 업체 감점제도를 신설한다. 입찰담합 등 공정거래 위반 행위에 대한 감점도 강화한다.

신규 차량에는 에너지 절감과 승객 편의 향상을 위한 기술도 적용한다. 운전자보조시스템(DAS)과 소비전력측정장치를 탑재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승차감을 개선한다. 의자 하부 공간을 넓혀 무릎 각도를 기존 100도에서 120도로 확대하며 전동휠체어석도 1석에서 2석으로 늘린다.

이와 함께 차륜경 자동보정 기능과 열차종합제어관리시스템(TCMS) 이더넷 통신 기술 등 최신 기술도 적용할 예정이다.

김태병 국토부 철도국장은 “새 차량이 도입되기 전까지 기존 무궁화호 열차의 정밀안전진단과 리모델링을 빈틈없이 수행하겠다”며 “안정적인 차량 공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최은주 코레일 부사장은 “철도차량 도입 지연으로 국민들이 겪은 불편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제작사의 계약 이행 능력을 철저히 검증하고 계약 관리를 강화해 우수한 품질의 차량이 적기에 도입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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