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통해 지하철 화재·버스 사고 대응법 익혀요"[서울곳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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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현 기자I 2025.09.14 11:15:00

강서구 마곡안전체험관 ''안전 강서'' 구현 핵심 거점
교통안전·자연재난·화재안전·보건안전 등 안전수칙 체험
개관 1년 여만에 14만명 교육…만족도 92% 넘어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마곡역을 그대로 옮겨둔 듯한 ‘마곡안전체험관역’. 지하철을 탑승해 조금 이동하다보니 한쪽 구석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한 명은 비상전화를 통해 화재 위치와 상황을 알리고 다른 한 명은 비상구를 개방해 승객들의 탈출을 돕는다.

마곡안전체험관 내 시내버스 충돌사고 체험시설(사진=함지현 기자)
지진이 발생하면 머리를 보호하면서 책상 밑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것은 교육을 통해 알고 있다. 하지만 진도7에 달하는 진동이 생각보다 강해 일부 체험자들은 책상 밑으로 들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진동이 멈추고 이어진 건물 탈출에서는 절로 머리를 가리고 이동할 수밖에 없게 됐다.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 발산근린공원에 위치한 ‘마곡안전체험관’을 찾았다. 빗물 저류조 상부 공간을 활용해 건립한 체험관은 마곡중앙로 13번지 발산근린공원 내에 자리한다. 지상 3층, 연면적 3822.73㎡ 규모다.

지난 2024년 4월 문을 연 마곡안전체험관은 강서구와 서울시, 서울시교육청이 협력해 건립한 전국 최초 사례다.

체험관은 교통안전, 자연재난, 화재안전, 보건안전, 사회기반안전, 학생안전 등 6개 분야 12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통안전 분야에서는 보행안전, 버스안전, 지하철안전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상황과 동일한 환경에서 안전수칙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시내버스 충돌사고 체험시설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면과 측면을 모두 3D 영상으로 구현해, 마곡동 시가지를 배경으로 실제 버스 운행상황을 재현한다. 사고 발생시 안전벨트 착용의 중요성을 배우고 비상탈출 방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지하철안전 체험에서는 5호선 객차 내부를 그대로 옮겨놓아 위급상황에서 스크린도어 개방과 선로 대피과정을 실습한다. 재난안전 분야에서는 진도7 지진체험과 초속 18m 강풍체험이 가능하다. 풍수해 안전체험실에서는 침수 상황에서 대피방법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

화재안전 체험에서는 연기 대피와 완강기 VR체험을 통해 화재 발생시 행동요령을 익힌다. 보건안전 분야에서는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을 실습한다.

민방위 대원 특화 프로그램으로는 화생방 및 대피시설 체험과 안전디딤돌 앱 활용교육을 운영한다. 학생 특화 프로그램으로는 미아안전과 신변안전 교육을 진행한다.

체험관은 2024년 5월부터 시범운영을 거쳐 같은 해 7월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2024년 5월부터 2025년 8월까지 총 14만 2062명이 교육을 수료했으며 월평균 8879명이 체험관을 찾았다.

만족도 조사 결과 92.5%를 기록했다. 구는 현재 사이버안전체험관 구축과 3D 몰입형 미디어아트존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재난 상황에서는 평소 연습과 훈련이 생명을 좌우하는 만큼 실전과 같은 체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첨단기술을 활용한 실감형 안전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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