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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대변보고, 버스에서 흡연”…제주도 위해 초등생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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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미 기자I 2025.07.05 11:53:19

“제주 살리자” 표선초등학교 학생들,
지난 4일 도청 홈페이지에 글 게시
외국인으로 인한 민폐 행동 지적하며
‘즉시 출동’ ‘에티켓 책자’ 방안 제시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제주도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급증하는 민폐 행동과 관련해 제주지역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정책적인 대안을 제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4일 제주 표선초등학교 학생들은 제주도청 홈페이지 ‘제주특별자치도에 바란다’에 ‘외국인 관광객 에티켓 문제 해결 방안을 제안합니다’라는 내용을 제목으로 한 게시물을 올렸다.

지난해 6월 제주도 도심 한복판에서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아이가 대변을 보는 모습.(사진=온라인)
게시물에서 학생들은 “일부 외국인 관광객들의 민폐 행동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길가에 대·소변을 본다던가 쓰레기 투기나 버스 내 흡연 등의 행위가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인을 탐구해봤다며 ▲외국인에 대한 신고가 어려운 점 ▲각 나라마다 문화가 다른 점 등을 꼽았다.

동시에 학생들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즉시 출동해 신고가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 ▲관광객들에게 한국 내 에티켓을 알려주는 책자나 스티커 등을 배부하는 방안 ▲관련 표지판을 설치하는 방안 등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무단횡단 등 무질서 행위 4100여건이 적발됐고, 이 중 85%가 외국인의 기초질서 위반으로 확인됐다. 외국인 관광객 관련 경범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배나 증가했다.

제주에서는 경범죄의 경우 제주특별법을 통해 제주자치경찰에 경범죄 위반사범을 대상으로 한 즉결심판 청구권한이 부여하고 있다. 다만 관련 범칙금 액수은 경범죄법에 따라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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