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원가율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나 미분양으로 인한 대손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는 상황”이라며 “하반기 중 도급증액 등을 통해 GPM 단에서의 업사이드를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대우건설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3.8% 적은 2조 8215억원, 영업익은 51.9% 적은 1048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원가율이 개선된 반면 준공후미분양으로 인한 대손충당금 설정으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주택·건축 GPM은 7.2%를 기록하며 전분기 6.6% 대비 상승했다. 일부 도급증액 효과가 반영되었으며, 경상적인 마진율은 7% 내외에서 바닥을 다지고 하반기 이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현대차증권은 전망했다. 추가 도급증액 여부에 따라 개선 폭 및 속도가 결정될 것이란 진단이다.
플랜트 수익성 역시 당분기 GPM 22.3%를 기록하며 크게 개선(나이지리아 비중 증가)됐으나 외형 축소로 이익 규모 자체는 평년대비 감소했다. 리비아 발전플랜트와 모잠비크 LNG 현장의 공사 재개 이후 회복 가능할 전망이다.
토목 부문의 경우 싱가포르, 중동 등 해외 주요 현장 전반에 걸쳐 자재비 및 외주비 증가가 발생해 추가 원가가 반영됐다. 다만 향후 발주처와의 도급증액 협상 결과에 따라 해소될 수 있는 수준으로 추정된다. 더불어 THT 법인의 토지 매각차익 조기 인식으로 연결종속 이익률은 크게 상승했다.
신 연구원은 “원가율은 전반적으로 개선되었으나 준공후미분양 발생에 따른 대손충당금 약 520억원을 설정하여 판관비가 크게 증가했고 이로 인해 양호한 매출총이익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올 하반기에는 투르크메니스탄 요소·암모니아 비료 플랜트, 리비아 인프라 재건사업 2건, 이라크 해군기지 등 대형 프로젝트의 계약이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호한 수익성을 보유한 해외 비주택 공사가 증가함에 따라 향후 마진율 추가 상승 여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