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CJ제일제당, 하반기 마진 개선 기대 유효…저평가 구간-하나

김응태 기자I 2024.07.03 07:46:30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하나증권은 3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올해 2분기 국내외 소비 둔화 속에서도 실적이 선방한 가운데, 하반기에는 원재료 투입가 하락에 따라 마진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를 기반으로 사업 지배력 감안 시 현 주가는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8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37만원이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7조3539억원, 영업이익은 5.9% 늘어난 3649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물류를 제외한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 감소한 4조3499억원, 영업이익은 3.9% 증가한 244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했다.

국내 가공 매출은 전년 대비 8% 증가할 것으로 봤다. 2분기 비우호적인 날씨로 인해 오프라인 채널 트래픽이 부진했지만, 고메 소바바치킨 등 신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견조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비비고의 리뉴얼 등을 감안 시 마진은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바이오 사업부는 1분기와 유사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라이신을 포함한 주요 아미노산 스팟 가격이 하방을 다지면서 점진적으로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란 평가다. 셀렉타의 적자를 감안하더라도 900억원 내외 이익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 가공 매출은 한자릿수 초반대 증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에선 지상쥐 매각 역기저 및 내수 수요 둔화로 매출 감소 흐름이 이어지지만, 미국 및 유럽 카테고리 확대가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이란 분석이다.

생물자원(Feed&Card) 부문은 베트남 돈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할 것이란 판단이다.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비 기대 요인이 많다고 평가했다. 심 연구원은 “주요 원재료 투입가는 하반기로 갈수록 안정화할 것”이라며 “해외 가공식품 수출 성장도 지상쥐 역기저 해소 및 유럽 커버리지 증가에 기인해 가속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심 연구원은 또 “바이오는 최근 해상운임 강세로 경쟁사 대비 원가 경쟁력이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생물자원은 작년 한 해 적자를 시현했지만 빠른 베트남 돈가 회복 감안 시 하반기에 유의미한 이익 기여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밝혔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