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올 하반기 수익 구조 개선 전망…비중확대 기회-키움

박순엽 기자I 2024.06.28 07:43:04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4만2000원 ‘유지’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키움증권은 28일 오리온(271560)에 대해 중국 법인의 채널 영업이 정상화하면서 올 3분기부터 매출성장률과 수익 구조가 개선되리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 14만2000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9만1600원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매출 성장세 둔화에도 중국 주요 채널 수익 구조 개선과 원·부재료 단가 하락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이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최근 주가 조정을 비중확대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표=키움증권)
박 연구원은 오리온의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236억원을 기록하리라고 봤다. 이는 시장 기대치에 들어맞는 수준이다. 다만, 소비경기 회복 지연과 중국 영업 체제 전환에 따른 매출 공백 영향으로 매출성장률은 2%로 둔화 전망했다.

다만, 중국 할인점 등 주요 채널의 수익 구조 개선(간접 영업으로 전환 등), 전사 원·부재료 단가 하락 효과 등에 힘입어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p)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은 할인점 경로의 간접 판매 전환 등이 완료되면서 올 3분기부터 전 채널의 영업이 정상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오리온은 영업 정상화 이후 증량 제품 판매 강화, 젤리·파이 등 기존 제품의 익스텐션을 통해 판매량 성장률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박 연구원은 “위안화 환율도 전년동기 대비 강세 구간에 진입(원화 대비 강세)했기 때문에 중국 법인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률이 반등하고, 수익 구조(판매 수수료 축소)도 과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또 계절적으로도 6월을 저점으로 매출이 전월 대비 반등세를 보이며, 실적 개선 모멘텀이 강화하리라고도 전망했다. 국경절 성수기와 광군제 행사 시즌을 앞두고, 중국 법인의 판매량 확대가 본격화할 수 있어서다.

박 연구원은 “올 하반기 영업이익은 상반기 대비 의미 있는 반등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음식료 주요 업체 대비 밸류에이션 할인 폭이 크게 확대된 상황으로 최근 주가 조정을 비중 확대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