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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는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장 마감 이후 발표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6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5.1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53.7)을 웃도는 수치이고, 2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6월 제조업 PMI 예비치도 51.7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51.0)을 웃돌았다.
시장에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2회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를 유지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오는 9월 미 연준의 25bp 인하 확률은 58.7%로 반영됐다. 9월 동결 확률은 35.0%를 나타냈다. 올해 12월 두 번째 금리인하 가능성은 43.8%로 반영됐다.
미 경제 지표 호조와 금리인하 기대감에 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오후 7시 20분 기준 105.83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4월 말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고 수준이다.
아시아 통화는 급격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9엔 후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유로화도 약세를 지속하며 달러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0.93유로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시장에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달러 강세와 아시아 통화 약세를 쫓아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주 외환당국이 국민연금과 통화스와프 한도를 증액하는 등 환율 상승을 경계하고 있어, 이날도 환율 상단에선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커지며 상승 속도는 조절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