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HD현대중공업, 신규 수주 순항 중…목표가 25%↑-KB

김인경 기자I 2024.05.30 07:56:05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HD현대중공업(329180)의 신규 수주가 순항 중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8000원에서 16만원으로 25%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30일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HD현대중공업의 올해 조선 및 해양 신규 수주는 40억9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30억9000만달러) 대비 32.5% 증가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면서 “연초 제시한 신규수주 목표(72억달러) 대비 56.8%를 달성 중”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5월에 수주공시한 액화천연가스(LNG)선 2척을 감안하면 5월 현재 신규수주는 46억2000만달러로 계획대비 64.2%”라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신규수주는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12척, 액화석유가스(LPG)선 5척, LNG선 3척 등 모두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가스선으로 이뤄져있어 향후 실적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양호한 신규수주에 힘입어 4월 말 조선·해양부문 매출기준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268억 달러 대비 15억5000만달러 증가한 283억5000만달러를 기록 중”이라며 “이는 올해 해당부문 예상 매출액 10조2000억원 대비 약 3.7년치 일감”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말 매출기준 수주잔고가 15억6000만달러까지 하락했던 해양플랜트 부문은 올해 11억6000만달러 규모의 신규수주에 성공해 수주잔고가 25억9000달러로 증가함에 따라 일감부족에 따른 매출감소와 적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그는 “HD현대중공업의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3.2% 증가한 3조4696억원, 영업이익은 25.8% 늘어난 86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고 영업이익은 시장예상치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나 차이가 크지는 않아 실적 자체가 이슈가 되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하반기에도 분기별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