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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로 AI 수요 확인…국내 수혜 반도체 기업 주목"

이용성 기자I 2024.02.23 07:59:46

다올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통해 AI의 폭발적인 수요가 확인된 가운데 국내 반도체 업종까지 수혜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특히 업황 반등 모멘텀과 더불어 최근 이벤트 측면에서도 부각될 수 있는 관련 노출도가 높은 대형주 및 중소형주 선택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사진=NH투자증권)
23일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중국의 매출 감소 영향이 있음에도 AI의 산업 전반 확장으로 강한 수요 형성 중이고, 수주 잔고 성격의 지표 역시 견조한 모습이 지속됐다. 지난 11월 말부터 엔비디아의 컨센서스 상향 움직임 재개됐는데 이번 실적발표 이후에도 추가 상향 조정이 됐다는 설명이다.

그 외 글로벌 업체들 역시 2025년까지의 실적 눈높이가 상향되고 있는 상황인 가운데 수요 레벨 확장 단서로서 유의미하다는 것이 고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이는 중요한 선행 지표로, 국내 업종 추정치 역시 후행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특히 메모리 관점에서, 올해 하반기 및 2025년까지 가격의 장기간 상승세가 이어지는 빅사이클 방향성 또한 점진적 구체화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고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는 가격(P)가 반등하고, 하반기부터 판매량(Q)의 반등을 예상하며, 특히 2분기부터 Q의 반등 관련 시그널 포착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서버향 오더 회복세 강도, 온디바이스 효과에 따른 PC와 모바일 세트 수요 전망 상향 조정 여부가 중요하다. 이와 함께 국내 실적 컨센서스의 유의미한 상향이 확인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Intel IFS 2024’ 행사를 통해 기술 로드맵 업데이트와 행사 이후 기술 개발 및 파운드리 투자 계획의 구체화가 기대되며, 국내 밸류체인 역시 관련 논의가 구체화될 전망이라 해당 기업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고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실질적인 숫자 상향을 앞두고 선제적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며 “선행지표가 구체화 되고 있음을 근거로 업종에 대응이 유리하고, 업황 반등 모멘텀과 더불어 최근 이벤트 측면에서도 부각될 수 있는 관련 노출도가 높은 대형주 및 중·소형주 선택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며 SK하이닉스, 주성엔지니어링, 에스티아이, 비씨엔씨, 지오엘리먼트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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