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추천주]"맞춤형 메모리 수요 늘어"…개미는 팔아도 증권가 "사라"

원다연 기자I 2024.01.28 11:48:25

유안타, 삼성전자·삼성바이오로직스·더블유게임즈
하나, 한전기술·DL이앤씨·유니드 추천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주 국내 증시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전체 종목 중 가장 많이 순매도했지만, 증권가에선 ‘매수’ 추천이 이어지고 있다. 고객 맞춤형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늘어나고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의 확산으로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를 주간 추천주로 제시했다. 유안타증권은 온디바이스 AI의 응용처 다변화로 삼성전자의 모바일 부문과 소비자 가전 부문의 중장기 시너지 강화가 기대된다고 봤다. 아울러 주문형반도체(ASIC)와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 등 커스터마이즈드 칩 수요 증가세가 파운드리 사업 부문에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안타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더블유게임즈(192080)도 추천했다. 삼성바이로직스는 하반기부터 4공장 18만리터 생산 시설에서의 매출 인식이 발생할 예정이며, 현재 건설 중인 5공장 외 6~8공장까지 확대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 시설도 연내 완공 예정으로, 향후 ADC 수주 성과에 따른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금리 피크아웃 기대로 바이오테크의 업황이 회복되고, 위탁개발생산(CDMO) 업종의 밸류에이션이 상승하는 점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란 평가다.

더블유게임즈는 새로운 스킬게임과 아이게이밍 론칭으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이달 1주당 0.2주씩 총 330만5149주를 신규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진행했는데, 다음달 14일 신규 상장 예정이다.

하나증권은 한전기술(052690)을 주간 추천주로 손꼽았. 한국전력(015760)의 한전기술 지분 일부 매각 결정에 오버행 이슈가 해소됐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DL이앤씨(375500)유니드(014830)도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DL이앤씨는 공매도 잔고가 남아 있어 쇼커버 수급에 따른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우발채무 3000억원 수준, 부채비율 100% 수준으로 재무 상태는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칼륨계 제품 등을 생산하는 유니드의 경우 지정학적 이슈에 따른 에너지 가격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칼륨 가격이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유니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2% 증가한 253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9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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