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민주당에 잔류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전하지 않았다. 탈당을 포함해 경선 참가 등 여러 안을 놓고 검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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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원칙과상식) 우리가 공동행동을 하겠다고 수 차례에 걸쳐 말했고 여전히 4가지 선택지를 놓고 고민 중”이라며 “경선 참가, 불출마, 탈당, 신당 창당”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자회견 직전 이중 하나로 의견을 모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탈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 스스로가 어마어마한 고민을 하고 있다”며 “윤영찬 의원도 어제 밤늦게 전화해서 ‘어떤 게 현명한 길이냐’ 상의하고 했다”고 말했다.
또 이 의원은 “아직 4명 의견이 다 안 모였다”며 “97년도에 당에 들어왔는데, 벌써 27년이 됐다. 탈당이 쉬운 선택이겠는가”라고 토로했다.
그는 “정세균 전 총리도 민주주의가 가장 실종된 정당의 모습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며 “원로들이 이런 문제들에 대한 의견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만 결단하면 해결될 일인데, 굉장히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탈당에 대한 가능성을 전혀 배제한 것도 아니라는 점도 부연했다.
그는 “만일 탈당을 한다면 양극단 혐오정치 등에 대한 문제의식이 크다고 봤기 때문”이라며 “캐스팅보트 정당 하나 정도는 필요하지 않겠는가. 이준석 전 대표를 포함한 신당 추진세력을 묶는 것도 우리 선택지 중 하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