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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새벽배송]미 증시, 3대 지수 반등…빅테크가 살렸다

양지윤 기자I 2022.04.26 08:11:32

MS·알파벳, 실적 발표 앞두고↑
머스크, 트위터 인수 합의…매각 대금 440억달러
중국 경기침체 우려에 유럽 증시 하락
국내 1분기 경제성장률 0.7% 선방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반등했다. 중국의 코로나19 재봉쇄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가 장 초반부터 투심을 짓눌렀으나 빅테크주들이 반등하면서 주요 지수들을 끌어올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시장 분위기를 달궜다. 올해 1분기 국내 경제성장률이 0.7%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전쟁, 중국의 지역 봉쇄 조치 등의 악영향이 크게 반영되지 않고 오롯이 반도체 등 수출 호조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FP 제공)
◇미 증시, 3대 지수 반등…유럽은 하락

-2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0% 상승한 3만4049.46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7% 오른 4296.12를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9% 오른 1만3004.85에 장을 마쳐.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57% 뛰었고,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4.50% 내린 26.94를 기록.

-뉴욕채권시장에서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760%까지 하락.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8% 하락한 7380.54에 마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00%,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54% 각각 내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5% 급락한 배럴당 98.54달러에 마감

-미국에 이어 중국까지 침체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 탓. 월가는 특히 중국의 엄격한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전 세계 공급망 대란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 촉각.

◇빅테크 반등이 미 증시 살렸다

-미 증시, 오후장 들어 빅테크주를 중심으로 강세 전환하면서, 3대 지수 모두 살아나.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구글 모회사) 주가는 각각 2.44%, 3.04% 급등.

-애플(0.67%), 아마존(1.19%), 메타(페이스북 모회사·1.56%) 등도 뛰어. 엔비디아 주가 역시 1.98% 상승.

-이번주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이상 26일)을 시작으로 메타(27일), 애플과 아마존(이상 28일)의 실적이 줄줄이 발표.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개장 전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지수 내 79%가 넘는 기업이 월가 예상치를 상회.

-다만 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약세 압력이 더 큰 상황.

◇머스크, 트위터 인수에 합의…440억달러에 매각

-트위터 이사회는 이날 주당 54.20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해 비(非)상장사로 전환하겠다는 머스크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밝혀.

-총 거래 규모는 440억달러다. 이는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 9.2%에 해당하는 7348만6938주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처음 알려졌을 당시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1일 종가 대비 38%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은 것.

-상장사를 비상장사로 전환하는 인수합병(M&A) 역사상 전례를 찾기 어려운 초대형 거래.

-트위터 주가는 이날 5.66% 오른 주당 51.70달러에 마감. 반면 테슬라 주가는 0.70% 빠져.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도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 운영 회사와 합병할 예정인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디지털월드에퀴지션’(DWAC)의 이날 주가는 전날보다 무려 12.9%나 떨어진 주당 35.71달러로 마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위터 팔로워가 8800만명에 달했지만, 2020년 11월 대선 패배 불복 이후 허위 정보를 퍼뜨린다는 이유로 트위터에서 퇴출당하자 자신의 지지자인 보수층을 겨냥해 트루스 소셜이란 독자 SNS 출시.

-작년 10월까지만 해도 약 10달러 수준이던 DWAC 주가는 트루스 소셜과 합병 예정이라는 소식이 알려진 뒤 폭등을 거듭해 지난달엔 주당 97.54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뉴스가 나오면서 주가 곤두박질.

◇미, 우크라 주재 대사 지명…이번주 대사관 인력 복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재 공석인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에 브리지트 브링크 현 슬로바키아 대사 지명.

-주우크라이나 미국 대사는 2019년 5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마리 요바노비치 전 대사를 소환한 뒤 3년간 공석으로 남겨져.

-이날 발표는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동한 직후 이뤄져.

◇기시다, 오늘 尹정책협의단 면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6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 한일정책협의대표단을 총리관저에서 만난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

-정진석 국회부의장(단장)이 이끄는 정책협의단은 기시다 총리와의 면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

◇1분기 경제성장률 0.7% 선방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에 따르면 1분기 전기비 성장률은 0.7%로 집계.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심했던 작년 3분기(0.3%) 이후 0%대 성장률이지만 우크라 사태,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선방.

-1분기 성장을 이끈 것은 수출로 반도체,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4.1% 증가. 수입은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동절기라 수입액이 급증하긴 했으나 이런 가격 요인 등을 제외하고 나니 0.7% 증가하는 데 그쳐.

-이에 따라 수출에서 수입을 제거한 ‘순수출’의 성장기여도가 무려 1.4%포인트로 올라섰다.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는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나 수출 회복기였던 2020년 4분기(1.6%포인트) 이후 가장 높은 수준.

-소비(민간·정부)의 성장기여도는 마이너스(-) 0.2%포인트를 기록했고 설비·건설투자는 각각 -0.4%포인트 성장률을 떨어뜨림.

오미크론 확산에 민간소비는 0.5% 감소해 1개 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

◇서울 시내버스 파업 피했다…오늘 정상 운행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26일 예정됐던 파업을 2시간여 앞두고 입금협상을 마무리해 우려했던 버스 대란을 피하게 돼.

-26일 서울시버스노조와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이날 새벽 1시 30분까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 등을 놓고 마라톤 협상을 벌인 결과 극적으로 입금협약 조정안에 합의.

-노사 양측이 임금 5% 인상안에 합의하면서 타협점을 찾아.

-서울, 경기, 부산, 대구, 전북, 경남, 창원, 제주 등 전국 8개 지역 버스업계 노사의 협상 결과가 지역마다 엇갈려.

-서울, 부산 등 5개 지역 노사는 첫차 운행을 앞두고 막판 협상을 타결했고, 대구 등 일부 지역 노사는 조정 기한을 연장하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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