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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DJ 정신 저버린 민주당, 호남에서 심판해달라"

황효원 기자I 2021.12.23 08:39:08

호남 1박2일 마지막 일정…광주·순천·광양 찾는다
"'호남은 텃밭' 자부하는 민주, 심판해달라"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호남을 방문 중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3일 “김대중 정신을 잊은 민주당을 호남에서 심판해주셔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북대학교에서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날 오전 윤 후보는 페이스북에 “민주주의와 통합의 상징인 김대중 대통령을 배출한 호남을 기반으로 성장한 민주당이 민주주의 정신을 저버리고 국민들을 갈라치는 정치를 하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이 중시한 용서와 화해의 정신은 온데간데 없고 국민 편가르기에 골몰한 지 이미 오래”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만큼은 지긋지긋한 지역주의의 사슬을 말끔히 벗자”며 “호남은 텃밭이라며 자만하는 민주당, 민주주의를 저버린 민주당은 호남을 저버렸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못 하는 통합과 포용의 정치를 제가 해내겠다. 국민의힘이 부족해 등 돌리고 서운해하셨던 호남 분들의 두 손을 꼭 잡고 국민 대통합의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게 기회를 달라”고 당부했다.

윤 후보는 자신의 직속 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도 소개했다. 윤 후보는 “박주선·김동철·이용호·윤영일 등 정권교체를 바라는 수많은 호남 인사들이 뜨거운 관심을 갖고 새시대준비위에 동참하고 있다. 새로운 시대를 함께 만들어보자는 열망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유 민주주의와 헌법 정신에 대한 입장이 같다면 우리는 결코 다르지 않다”면서 “정권 교체라는 큰 뜻 앞에 우리는 모두 하나”라고 덧붙였다.

전날 전북 완주 수소산단을 시작으로 전북대 고(故) 이세종 열사 추모, 전북 선대위 출범식, 군산 자영업자 면담 등을 이어간 윤 후보는 이날 광주와 순천, 광양 소재 여수광양항만공사를 찾은 후 상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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