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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뉴욕대는 이날 지역사회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졸업식, 휴일 파티, 스터디 그룹, 체육대회 등 캠퍼스 안팎에서 열리는 모든 비필수적인 모임과 행사를 즉각 취소한다고 밝혔다.
뉴욕대 캠퍼스가 있는 뉴욕시는 현재 하루 평균 약 3200건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2주 전보다 70% 급증한 수치다. 높은 백신 접종률에도 불구하고 입원도 조금씩 증가하고 있어 당국은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캐서린 플레밍 뉴욕대 학장은 대학 전체에 보낸 메모에서 “이것은 우리가 예상한 학기를 끝내는 방법은 아니지만 코로나바이러스와 연관되면 예측 불가능한 것이 된다”면서 “위급한 상황은 아니지만 우려와 주의, 적절한 행동을 할 명분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코넬대는 뉴욕 이타카에 있는 본교 캠퍼스에 최고 경계수준인 ‘코드레드(Code Red)’를 발령했다. 코넬은 기말고사를 온라인으로 옮기고 지난 14일부터 모든 오프라인 행사를 취소했다. 이번주에만 오미크론 변종 감염자를 포함해 930건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경계 태세를 높인 것이다.
뉴저지에 있는 프린스턴대도 학생들이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말고사를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질 돌란 프린스턴대 학장은 전날 학생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최근 프린스턴대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전염성이 높은 오미크론 변종 의심 사례”라고 적었다.
이밖에도 지난 주에 버몬트의 미들베리 컬리지가 남은 학기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했으며, 내년 1월부터 수업이 재개되는 시카고의 드폴대와 서던뉴햄프셔대도 당분간 모든 교육을 온라인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한 뉴욕대와 코넬대는 교직원과 학생의 백신 접종률이 각각 99%와 97%로 다른 집단과 비교해도 매우 높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