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운데 19일 공개되는 두 번째 시리즈 ‘지옥’을 눈여겨 볼만하다는 게 김 연구원의 평가다. ‘지옥’은 영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 작품인데다 유아인, 김현주, 박정민이 출연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연구원은 “작품 하나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 자체는 크지 않지만 ‘지옥’은 ‘D.P.’에 이어서 JTBC스튜디오의 제작 자회사인 클라이맥스스튜디오의 두 번째 작품으로 3분기에 국내외 합산 약 9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제작 자회사들의 실적이 개선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제이콘텐트리는 작년 5월부터 3년간 20여 편의 JTBC-넷플릭스 동시반영 작품들을 내놓았고, 약 6~9편의 오리지널 공급계약을 체결한 후 1년이 지난 올 8월부터 1년간 6편의 라인업을 확정했다”고 강조했다. 제이콘텐트리는 내년 1월 ‘지금 우리 학교는’을 비롯해 ‘종이의집’ 한국판 리메이크, ‘안나라수마나라’, ‘모범가족’ 등을 공개하고 있다.
디즈니와의 발 빠른 협업도 눈여겨 볼 만 하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는 JTBC스튜디오의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제작사 인수 및 본격적엔 텐트폴 제작을 시작하고 있다”면서 “상반기 ‘시지프스’에 이어 올해 최대 기대작인 ‘설강화’를 12월께 JTBC-디즈니플러스(+)에서 동시 방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디즈니+에 공개된 한국 드라마는 14편인데, ‘부부의 세계’, ‘스카이캐슬’ 등 모두 제이콘텐트리의 작품”이라면서 “넷플릭스에게 동시 방영 및 과거작품 등 총 53편을 판매했는데, 이제 막 서비스를 시작한 디즈니+에 14편의 과거 작품을 판매한 것은 상당히 발 빠른 협업”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