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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관의 발언은 내년 3월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고 문재인 정권 임기가 내년 5월이면 끝나는 상황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지난 2017년 ‘핵 단추 설전’이 오가던 북미 긴장 국면과 2018년 한반도 평화의 봄, 2019년 하노이 노딜에 따른 남북관계 교착 등을 차례로 언급하며 정세와 무관하게 자주적으로 한반도 평화를 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의 날씨가 어떠하고 우리를 둘러싼 정세가 얼마나 복잡하든 흔들림 없이 걸어가는 것만이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화 또한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이 길을 걸어 나갈 때 온전히 되돌릴 수 없는 수준으로 완성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대식은 이날부터 오는 13일까지 7박 8일 일정으로 진행하는 DMZ 평화의 길 통일 걷기 동서횡단 행사의 첫 행사다. 참가자들은 경기도 연천 열쇠전망대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접경지역 약 180㎞를 걷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