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무요원(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남성 A씨는 범행을 예고하고 살인을 위해 사전 연습까지 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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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자는 BJ로 활동 중인 여성 B씨로, 경찰은 피해자인 B씨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카페에 앉아 있던 2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MBN에 따르면 A씨는 흉기를 가방 안에 숨긴 채 인적이 드물어질 때까지 카페에 4시간 동안 혼자 앉아 범행 시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일 A씨를 목격한 카페 손님은 MBN에 “(A씨가) 그날(12일) 카페에 와서 30분에 한 번씩 음료를 시키더라.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의) 가방을 열어 보니까 칼이 나왔다더라”라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회복무요원이었고, 자신이 수개월에 걸쳐 스토킹하던 B씨의 모친을 상대로 범행을 사전에 계획했다.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B씨를 스토킹해 왔으며, ‘B씨와 그의 모친을 살해하겠다’는 글을 수십 차례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글에는 범행 수법을 예고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고, 살인을 위해 예행연습까지 한 정황도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를 소유할 수 없어 절망스러웠다”며 “주변 사람을 죽이면 B씨가 극단적 선택을 할 것으로 생각해 범행을 계획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A씨를 살인예비와 협박 등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