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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중국은 회복되고 우리는 추락하는 경제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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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 위원I 2020.08.28 06:00:00
[사설]코로나 중국은 회복되고 우리는 추락하는 성장 전망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2%에서 –1.3%로 하향 조정했다. 연초 전망치 2.3%에서 두 차례에 걸쳐 –0.2%로 낮춘 데 이은 세 번째 하향 조정이다. 연내 V자 반등은 물 건너갔다. 코로나 확산과 재확산이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 재확산을 통제하지 못하면 올해 성장률이 –2.2%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한은은 보고 있다.

반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상향 조정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그제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5%에서 –0.8%로 하향 조정하면서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0%에서 1.9%로 상향 조정했다. 중국의 분기별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 실적을 보면 1분기에 –6.8%로 추락했다가 2분기에 3.2%로 급반등했다. 코로나 통제에 성공하면서 경제가 살아나게 된 것이다. 중국은 최근 열흘 넘게 국내 확진자 추가 발생이 단 한 명도 없는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대로 가면 중국은 올해 미국과의 경제규모 격차를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좁히리라는 분석도 나왔다.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예측에 따르면 미국 대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비율이 지난해 63%에서 올해 70%로 7%포인트나 높아진다는 것이다. 미국은 코로나 통제를 효과적으로 하지 못해 여전히 신규 확진자가 매일 몇 만 명씩 발생하고 있고, 그 영향으로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8% 전후까지 추락한 상태다. 이에 따라 미국과 중국의 경제규모가 역전되는 시점이 2030년에서 2028년으로 2년 앞당겨지게 됐다고 한다.

한동안 K-방역이니 뭐니 하며 국내 코로나 통제의 성과를 앞세웠던 우리의 입장이 무색해졌다. 우리가 경계심을 풀어 코로나 재확산을 자초하는 사이 중국은 코로나 통제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결과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스스로 반성하기는커녕 중국 코로나 관련 통계의 신뢰도에 의문을 품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오히려 국제기관의 통계로도 확인되는 중국의 방역 성과를 잘 살펴 교훈을 얻는 것이 현명하다. 코로나를 어떻게 극복하느냐는 코로나 이후 우리 경제의 성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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