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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영업익 추정치 하향조정…목표가↓-SK

전재욱 기자I 2019.10.08 08:00:55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SK증권(001510)은 8일 대한항공(003490)의 올해 영업이익이 추정을 내려 잡고 목표주가를 전보다 24.3% 하향 조정한 3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대한항공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인 4696억원에서 2868억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한다”며 이같이 권유했다.

유 연구원은 “여객 부문에서 일본, 중국 노선 악재로 전반적인 침체를 겪었고, 화물 부문도 여전히 부진한 탓”이라며 “여객과 화물 모두 생산이 전년 대비 하락하고 있으며 임단협과 정비비 등 일회성 비용이 대거 발생해 이익이 저조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비우호적인 원·달러 환율(2분기 평균 1166.5원, 3분기 평균 1194.2원) 탓에 지배주주순손실이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고 있다”며 “기타 일회성 비용들까지 고려하면 올해 연간 비영업손실 규모가 1 조원을 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2020년 이익이 정상화하기는 요원해 보인다”고 했다.

그는 “최근 지속적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가운데 한일 관계 악화와 중국의 신규 취항 금지로 여객 부문 탑라인 성장이 여전히 저해되고 있으며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로 화물 부문 성장 여력도 매우 제한되고 있다”며 “비용 통제마저도 제대로 되고 있지 않은 모습이라 목표주가를 내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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