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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YTN, JTBC 등에 따르면 장대호는 2004년부터 2017년까지 13년 동안 인터넷에 수시로 글을 올렸다. 모텔에 온 손님을 흉기로 협박했다는 경험담에서부터, 입에 담기 어려운 잔혹한 묘사까지 한두 건이 아니었다.
특히 장대호는 네이버 이용자들이 질문과 답변을 자유롭게 공유하는 ‘지식iN(지식인)’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2007년 학교폭력을 겪고 있다는 한 학생의 고민에 장대호는 “무조건 싸우라”며 “의자 다리 쇠모서리 부분으로 상대방 머리를 강하게 내리쳐서 찢어지게 해줘야 한다”는 답변을 썼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싸우면서 무리와 집단에 적응하는 방법과 처세술을 터득한다”며 “싸움을 많이 해 본 사람이 나중에 커서 성공한다”고 덧붙였다.
극단적 선택을 고민하는 여성에게는 “얼굴이 예쁘니 지금 죽기엔 아깝다. 연락 달라”면서 자신의 연락처를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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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수많은 모텔을 거치면서 프런트에서 사람이 죽는 것도 봤다”면서 “프런트에서 근무할 때는 들어오는 손님들을 머리 꼭대기에서 쥐고 흔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대호의 과거 글을 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그가 ‘은둔형 외톨이’라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이날 JTBC와 인터뷰에서 “(장대호) 본인의 어떤 자존감의 결손을 조금 더 과잉으로 포장해서 잘 보이고 싶어 하는 모습들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장대호가 과거에 쓴 글 등을 바탕으로 장대호의 범행 당시 심리를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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