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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6.13]김문수 "재산 은닉 해명해야"… 박원순 "실무진 단순 실수"

송승현 기자I 2018.06.10 11:42:00

10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
"박원순, 엄청난 빛에도 불구하고 특혜대출"
박원순 캠프 측, "재산세 논란은 실무진의 단순 실수"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1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대국민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는 10일 “박원순 후보는 지금이라도 솔직하게 숨겨놓은 재산에 대해 밝히고 서울시민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대국민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원순 후보의 부인인 강난희씨가 재산도 없는데 재산세를 냈다”며 “숨겨놓은 재산이 있지 않고서는 재산세를 낼 이유가 없다”고 맹비난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7일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KBS토론회에서 박 후보에게 “부인의 재산이 없는데도 재산세를 5년간 194만8000원이나 냈다”며 “숨겨놓은 재산이 있는 것 아니냐”는 ‘재산 은닉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박 후보 측에서 강 씨의 재산세가 자동차세라고 해명한 부분에 대해서 김 후보는 “말도 안 되는 변명”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지방세법도 그렇고 선관위, 종로구청 세무과 모두 자동차세와 재산세는 세목부터 다르다고 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박 후보는 빚을 지고 있음에도 2억8000만원이라는 거액을 아무런 담보도 없이 서울시 금고와 관련 있는 우리은행, 신한은행을 통해 대출받았다”며 “대출 과정에서 특혜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박 후보의 ‘특혜대출’ 의혹에 대한 해명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일반 서민, 자영업자들은 높은 은행 문턱에 제2금융권으로, 대부업체로, 급기야 사채까지 쓴다”며 “자신을 청백리라고 주장하는데 지나가는 소가 다 웃을 지경”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캠프 측은 “투명하게 재산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자동차세를 재산세로 잘못 신고한 것”이라며 “이는 단순 실무진들의 오류이지 숨겨놓은 재산이 있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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