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1월 승용차 판매가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현대·기아차 현지 판매도 덩달아 줄었다.
1일(현지시간)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1월 미국 승용차(light-vehicle) 판매는 전년(116만대)보다 1.9% 줄어든 114만2568대였다.
GM, 포드, 도요타 등 상위 자동차 회사 대부분 부진했다. GM은 3.8% 줄어든 19만5909대, 포드는 0.7% 줄어든 17만1186대, 피아트-크라이슬러(FCA)는 10.9% 줄어든 15만3107대였다.
미 자동차 판매 2위를 지켜 온 일본 도요타는 무려 11.3% 줄어든 14만3048대로 판매량 순위가 4위까지 밀렸다. 다른 일본 기업은 선전했다. 혼다(10만6380대)와 닛산(11만2319대)는 각각 5.9%, 6.2% 늘었다.
현대·기아차는 1.4% 줄어든 8만2129대를 기록했다. 감소 폭이 전체 시장보다는 적었다. 제네시스 브랜드를 포함한 현대차(005380) 판매는 4만6503대로 3.3% 늘었으나 기아차(000270)는 3만5626대로 7.0% 줄었다. 제네시스는 1818대 판매됐다.
그 밖에 전기차 회사 테슬라모터스의 1월 미국 내 판매는 2800대로 34.9% 늘었다.
한편 올해 미국 자동차 판매는 1757만대로 지난해 1762만대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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