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토크쇼 '더 개러지' 개최...다섯 번째 주제는 WRC와 레이스카

김학수 기자I 2016.10.08 08:56:07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7일 서울 마포에 위치한 문화공간 1984에서 자동차 토크쇼 ‘더 개러지(the Garage)’가 개최됐다.

5회를 맞이한 더 개러지는 현재가 아닌 과거의 차량들과 자동차 관련 문화, 산업, 모터스포츠 전반을 아우르는 자동차 마니아들을 위한 토크쇼로 BMW E30 M3, E46 M3와 포르쉐 954 터보, 996 터보 및 알파 로메오 2000 GTV 등 20세기 말을 장식한 고성능 차량들과 브랜드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아내며 자동차 애호가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이번 행사에서도 국내 자동차 칼럼니스트를 비롯해 자동차 전문 기자, 주요 브랜드의 관계자, 자동차 애호가 및 아마추어 카레이서 등 자동차 관련 산업의 종사자들 30여 명이 참석해 토크쇼를 관람했다.

5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서는 김미한 MC와 모터스포츠 해설가로 활동하는 황욱익 자동차 칼럼니스트, 류청희 칼럼니스트가 참여해 WRC를 주제로 ‘그룹 B부터 WRC의 황금기’ 그리고 ‘황금기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WRC’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한편 토크쇼의 주제에 맞춰 차량을 전시해왔던 더 개러지는 이번에도 차량을 전시하며 청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에 전시된 차량은 그룹A에서 인상적인 우승 기록을 달성하며 WRC의 최강자에 올랐던 란치아가 1994년에 선 보인 ‘란치아 델타 HF 16V 인테그랄레 에볼루치오네 2와 그룹 A, B 시대 이후 대두한 S200 클래스 시대를 대표하는 207RC가 전시됐다.

WRC를 주제로 한 만큼 이번 행사는 모터스포츠의 시작과 규정 및 기술 규정 등에 대한 이야기도 곧잘 언급되었다. 특히 모터스포츠의 기원에 대해서 로마 및 자동차의 발명 등 다양한 역사적 자료와 관련된 이야기로 현장을 찾은 청중들의 집중을 이끌어 냈다. 또 사뭇 진지할 수 있는 토크쇼지만 중간중간 농담과 독특한 이야기를 통해 즐거움을 더했다.

과도할 정도로 기술 경쟁이 펼쳐진 90년 대의 WRC에 대한 소개와 함께 과할 정도로 치열해진 그룹 A, 그룹 B 클래스에 대한 이야기는 청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과거 자동차 제조사들이 레이스에 출전 자격을 획득하기 위한 호몰로게이션, 고성능 특별 모델을 별도로 개발, 판매한 이야기는 무척 인상적이었다.

이와 함께 WRC의 운영 방향성 변화와 함께 새롭게 신설된 S2000 클래스에 맞춰 개발된 레이스카들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진행자들은 질문을 주고 받고, 독특한 에피소드를 설명하면서 현장에 전시된 푸조 207RC를 통해 S2000 규정과 S2000 클래스 출범 이후의 WRC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더 개러지 토크쇼에 참석한 한 청중은 “더 개러지 토크쇼의 수준이 무척 높다”라며 “그 동안 국내에서 방영되었던 자동차 관련 프로그램과 비교 했을 때 더욱 인상적인 내용과 즐거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며 당시를 호령했던 차량을 만날 수 있어 무척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더 개러지 토크쇼의 황욱익 칼럼니스트는 “그룹A 참가를 위한 호몰로게이션 모델과 푸조 207RC와 근래의 WRC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무척 기뻤다”라며 “더 개러지 토크쇼는 앞으로도 더 즐거운 토크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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