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시장 브리핑]공급과잉 우려에 유가 또 5% 급락

이유미 기자I 2015.12.08 07:44:56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유가급락에 뉴욕 증시도 하락= 뉴욕 증시가 7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급락하면서 관련 업종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6% 하락한 1만7730.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0% 내린 2077.07, 나스닥 종합지수는 0.79% 하락한 5101.81에 마감됐다.

◇국제유가, 과잉공급 우려에 급락= 국제유가는 지난 주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동결결정과 달러 강세로 인해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1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2.32달러, 5.8% 하락한 37.65달러를 나타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30달러 하락한 40.71달러로 지난 2009년 2월24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달러 강세 지속=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0.3% 가량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5달러 밑으로 하락했으며 달러-엔 환율은 123.3엔대에 머물렀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24%로 하락했다. 지난주 11월 고용지표 강세에 이어 연방준비제도(Fed) 관계자 발언이 달러 강세를 견인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금리 인상을 하기에 만족스런 상황이며 금융시장은 금리 인상에 준비되어 있다”고 말했다.

◇유럽 증시, 혼조 마감= 범유럽권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1% 오른 372.48을 나타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4% 하락한 6223.52, 독일 DAX30 지수는 1.25% 오른 1만886.09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8% 오른 4756.41에 마감됐다.

◇베이징 첫 스모그 적색경보= 베이징시 당국은 7일 오후 6시(현지시간)를 기해 8일 오전 7시부터 10일 정오까지 대기오염 최고등급(1등급)인 적색경보를 발령했다고 관영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베이징에서 스모그로 인해 적색경보가 발령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베이징시에서는 8일부터 차량 홀짝제가 강제 시행되고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공장 등의 조업 활동이 전면 금지된다.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 이재용 부회장도 참여= 삼성엔지니어링은 7일 1조2012억원 상당의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은 회사가 겪게 될 어려움과 기존 주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 3000억원을 한도로 일반 공모에 청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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