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피부건조로 인한 가려움증으로 병원을 찾는 인구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그 중 50대 이상 노년 층에서 환자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려움증은 특히 가을, 겨울과 같은 건조한 계절이나 밤 시간이 되면 더욱 심해지는데, 심한 가려움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면 생활의 불편함과 숙면 방해를 유발하므로 빠른 치료와 대처가 필요하다.
◇5년 동안 가려움증 환자 18% 증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동안 ‘가려움증’으로 진료를 한 환자를 조사한 결과, 2010년 가려움증 환자는 전체 362,209명이었으나 2014년 5년만에 18% 증가한 428,083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 중 50대 이상 환자는 176,500명에서 21% 증가한 213,5506명으로 전체 증가율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70대 이상을 보면 28%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나이가 증가할수록 가려움증으로 인한 고통을 많이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건조한 날씨 밤에 더 심해져 무작정 긁지 말아야
가려움증은 의학 용어로 피부 소양증이라 불리는데 공기가 건조하고 난방기기를 많이 사용하는 가을과 겨울철에 많이 발생한다. 또한 허벅지와 복부, 팔, 다리 등 피지 분비가 적은 부위에 주로 발생하며 피부에 하얀 각질이 일어나고 밤이 되면 가려운 증세가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또한 가려운 곳을 긁으면 더 가려워지는 악순환의 주범은 피부를 긁을 때 유발되는 가벼운 통증 때문이다(출처: 미국 의학전문지 ‘뉴런’). 단순히 건조한 피부 때문에 가려움을 느낀다면 보습 크림으로만 관리를 할 수 있지만 심할 경우 방치했다가는 상태를 더 악화시키고 주름이 생기는 등 피부 노화가 정상보다 훨씬 빨리 나타난다. 여기서 더 심하게 긁게 되면 홍반, 균열, 궤양, 색소침착 등이 일어나 피부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가려움증이 있다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평소 충분한 보습관리 중요
피부 소양증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국소 스테로이드제, 냉각제(menthol 등), 캡사이신(capsaicin), 항히스타민제 등을 사용한다. 국소 스테로이드제는 연고, 크림, 로션 형태가 있으며, 사용 강도에도 차이가 있으므로 소양증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 후 약사나 전문의와 상의 후 도포해야 한다.
태극제약의 ‘스킨 데일리 로션 0.5%’는 국내 최초로 0.5%의 스테로이드를 함유한 피부 가려움증 치료 의약품이다. 가장 낮은 스테로이드 함량으로 부작용의 염려가 적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김주미 태극제약 기획실 약사는 “소양증으로 인해 상처가 생길 때까지 긁으면 2차 세균 감염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며, “또한 소양증은 일상생활과 숙면 방해로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전용 의약품을 활용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