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NH투자증권은 21일 두산엔진(082740)에 대해 수익성 개선이 기대보다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7100원을 제시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조선사의 대형 컨테이너선, 탱커,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주 증가로 엔진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엔진 가격 정체와 국내 조선업의 저수익 기조로 수익성은 기대보다 개선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박 엔진 수익성 개선이 어려운 것은 중국 조선사의 선박 엔진 시장 진입이 본격화하고 신조선가 정체로 엔진가격이 정체된 데다 경쟁사 현대중공업 엔진사업부의 공격적인 수주 가능성 등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익 정상화는 내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에는 2013년 이후 저가 수주한 선박 엔진이 매출에 반영되면서 영업적자가 불가피하다”며 “다만, 하반기로 가면서 엔진 인도 물량 증가와 저수익성 엔진 매출 비중이 줄어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