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3Q 실적 기대치 밑돌아..목표가↓-현대

경계영 기자I 2013.11.15 08:51:56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현대증권은 15일 LG(00355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도는 등 저성장 국면에 들어섰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20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0.4% 감소한 272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3650억원을 밑돌았다”며 “올해 영업이익이 1조820억원으로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LG 비상장 계열사가 수익성을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 연구원은 “LG 투자에 플러스 알파(+α)로 작용했던 서브원과 LG CNS, 실트론의 실적 부진으로 주당 순자산가치(NAV)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올해 이익이 0~5% 성장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다른 계열사의 주가와 실적 부진으로 올해 LG화학의 NAV 기여율이 53%까지 올라갔다”며 “현재 LG는 LG화학의 대안 투자 이상으로 의미 두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다만 전 연구원은 “계열사별로 스마트그리드, 전기차 밸류체인, 클라우드 밸류체인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LG에 투자할 경우 이런 성장 기회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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