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SI)의 살로몬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박승석 부장(사진)의 일성이다.
국내 사업권을 확보한 SI는 ‘살로몬’ 전개를 앞두고 기존 팀 조직을 스포츠아웃도어사업부로 확대 개편하는 등 사업부장에 ‘리바이스’ ‘아디다스골프’를 거쳐 제일모직(001300) 빈폴컴퍼니장을 지낸 고유현 상무를 영입했다.
박 부장은 “아웃도어 시장 신규 진출인 데다 기존 브랜드를 재론칭해야 했던 만큼 어려움이 많이 따랐다”며 “이미지 전환 작업에 힘써왔다”고 회상했다.
그는 “매장 수도 40여개에 불과, 가격지수도 무너지면서 그간 살로몬의 우수한 정통성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브랜드 경쟁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사업 초기인 만큼 살로몬의 정통성을 국내에 맞게 재해석하는 작업에 몰두해 이달부터 의류·신발·용품을 수입·제작(라이선스)해 전국 매장에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박 부장은 살로몬의 강점으로 글로벌 본사 내 시즌별(봄·여름/가을·겨울)로 부서가 분리된 디자인실의 운영시스템을 꼽았다. 그는 “기획 초기단계부터 철저한 시즌 분석과 디자인 등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면서 “정확한 통계에 따른 기획·생산을 통해 색감과 디자인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신규 시장 진입인 만큼 올해 첫 선보이는 다운 등 일부 의류 가격은 유명 브랜드보다 10~15% 낮춰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살로몬은 경기도 김포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대리점과 백화점 매장을 50개로 늘릴 계획이다. 또 7년 뒤인 2020년까지 살로몬을 국내 10대 아웃도어 브랜드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박승석 부장은 “세계 시장에서 인정 받고 있는 66년의 정통성 있은 브랜드로 이번 가을·겨울 시즌 완전히 새로워진 살로몬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에 안착한 2년 후엔 캠핑라인을 론칭하고 장기적으론 국내에서 만든 제품을 글로벌 본사에 역으로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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