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2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IFA 2012 전시회에서 기자와 만나 “이미 미국의 통신사업자인 AT&T와 스마트PC의 공급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면서 “10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새로운 운영체계인 윈도우8을 공식 발표한 후 곧바로 출시를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미국 버라이즌과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면서 “AT&T에 이어 버라이즌을 통해서도 스마트PC를 출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를 갖고, ‘윈도우8’이 탑재된 스마트PC·태블릿·스마트폰 등 새로운 ‘아티브(ATIV)’ 라인업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중에서도 특히 ‘아티브 스마트PC 프로’와 ‘아티브 스마트PC’ 등 스마트PC가 눈길을 끌었다. 이들 제품은 디스플레이와 키보드의 탈부착이 가능하고 터치스크린 기능을 지원해 평상시에는 노트북으로 사용하고 웹서핑 등 간단한 작업시에는 키보드를 분리해 태블릿 형태로 사용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이와 같은 제품류에 붙여왔던 ‘슬레이트PC’라는 네이밍을 없애고, 새롭게 ‘스마트PC’라 이름 붙였다. 스마트PC는 3G와 4G 등 통신 기능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PC의 국내 출시도 추진 중이다. 이 고위관계자는 “현재 스마트PC의 국내 출시를 위해 이동통신 3사와 협의 중”이라면서 “LG유플러스가 가장 적극적이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스마트PC의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스마트PC의 가격은 제품에 따라 700~1200달러(약 80만~14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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