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LIG투자증권은19일 현대차(005380)가 서유럽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제2의 도약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1만원을 유지했다.
박인우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매크로 환경이 가장 어두운 서유럽 시장이 현대차에게는 내년 가장 높은 판매 성장을 거둘수 있는 지역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서유럽의 산업 수요는 지난 2007년부터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 지역에서 현대차의 판매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현대차는 서유럽에서 우수한 상품성 및 품질을 갖춘 신차들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며 "월드컵 후원을 포함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지난 수년간 이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향후 서유럽 시장의 경쟁 환경은 치열해지겠지만 현대차는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과 가격 경쟁력 등을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i40와 신형 i30 투입을 통해 풀라인업이 완성될 것"이라며 "금융판매 강화를 통한 플릿시장(렌터카와 같은 대량 판매처) 공략과 월드컵 및 스포츠 마케팅도 지속할 것"이라고 봤다.
또 공격적인 보증 프로그램과 우호적인 환율, 한-EU FTA로 인한 가격 경쟁력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덧붙엿다.
한편 박 애널리스트는 "가장 큰 위협 요인으로 지적됐던 도요타의 회복에 대해서는 우려를 상당 부분 줄여도 되는 상황"이라며 "과거와 달리 압도적으로 위협적이지 않은 신차들의 경쟁력과 엔화의 지속적인 강세 추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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