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대우증권은 3월 주식시장과 관련, 국제유가 급등세가 진정될 것이라며 밸류에이션 메리트에 베팅할 시점이라고 28일 밝혔다. 예상지수대는 1900~2100선을 제시했다.
이어 방어적 종목보다 성장의 수혜를 누릴 수 있는 경기민감주를 사야 한다며 성우하이텍(015750) 엔씨소프트(036570) 주성엔지니어링(036930) LG화학(051910) SK이노베이션(096770) 오리온(001800) 서울반도체(046890) 고려아연(010130) 현대중공업(009540) LG디스플레이(034220) 등을 추천했다.
김학균 애널리스트는 "리비아에서 나타나고 있는 소요사태는 다른 주요 산유국들로 파급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사우디 등 중동 주요 산유국들의 경제 상황은 대규모 소요가 발생하고 있는 국가들에 비해 한결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유가 급등 국면에서 주요 산유국들의 생산 능력이 크게 늘어났다는 점도 유가 급등세의 진정을 예상할 수 있게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경기 회복 국면에서 상당수 원자재 가격이 2008년의 고점을 넘어섰지만, 유가는 그렇지 못했다"라며 "이는 공급 능력의 확충이 주된 이유였다고 볼 수 있으며 사우디의 증산은 단순한 립 서비스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3월 KOSPI 예상 밴드로 1900~2100포인트를 제시한다"며 "중동에서의 소요는 리비아 사태를 정점으로 진정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또 "2010년1월과 5월 남유럽 재정위기 국면에서 경험했던 것처럼 강세장에서도 10% 내외의 중간 조정은 나타날 수 있다"며 "2월에 경험했던 조정도 통상적인 강세장 조정 이상으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월말 현재 주식시장의 PER은 10배를 밑돌고 있다"며 "지금은 밸류에이션을 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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