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장외 줄기세포치료제업체 FCB파미셀이 코스닥 상장사인 코어비트(056850)를 통한 우회상장을 검토 중이다.
코어비트는 전날 FCB파미셀 주식 28만2000주(8.81%)를 김현수 FCB파미셀 대표이사 및 경영진으로부터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75억5000만원이다.
코어비트는 취득목적에 대해 "바이오사업 진출을 통한 매출 증대 및 성장동력 확보"라고 설명했다. 양측은 먼저 바이오사업을 함께 진행한 뒤 합병 및 우회상장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FCB파미셀 측은 14일 "최대주주 및 경영진의 최종 판단이 중요하겠지만 우회상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며 "아직 확정된 것은 없으며, 구체화되면 공시를 통해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FCB파미셀은 작년 매출이 4억7500만원에 불과한데다 15억69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외부적 요건만 봤을 땐 우회상장이 불가능하다. 이에 대해 코어비트 관계자는 "기술평가를 통한 특례상장이나 다른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FCB파미셀은 지난 2002년 설립된 성체줄기세포 기술개발업체로 뇌졸중과 심근경색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지난 2005년 줄기세포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식품의약청으로부터 뇌졸중 줄기세포치료제 상업화 임상승인을 받았다. 2006년엔 급성심근 경색 치료제, 2007년엔 만성 척수손상 치료제에 대한 상업화 임상 시험 허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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