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제공] 추석은 전국 자동차의 대이동 시즌이다. 조금이나마 혼잡을 피하고, 안전하게 고향에 가려면 사전 정보수집이 필수다.
올 추석 연휴 귀성길은 10월5일, 귀경길은 10월7일에 도로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한국도로공사는 전망했다. 승용차를 이용할 때 예상되는 귀성시간은 ▲서울~대전 4시간40분 ▲서울~부산 8시간50분 ▲서울~광주 7시간이다. 귀경시간은 ▲대전~서울 5시간40분 ▲부산~서울 9시간 ▲광주~서울 7시간20분 등이다.
◆자동차 무료점검받고 떠나자
현대·기아·GM대우·쌍용 등 국산 자동차 업체들은 10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 동안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와 국도에 서비스 센터를 설치, ‘추석 특별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무료로 엔진·브레이크·타이어 공기압 등을 점검하고, 냉각수와 엔진오일, 브레이크오일 등 각종 오일을 보충해 준다. 소모성 부품은 저렴한 가격으로 교환해 준다. 고장으로 멈춘 차량에 대한 긴급출동 서비스도 함께 실시한다. 르노삼성은 별도의 서비스센터를 설치하지 않고 긴급출동 서비스만 운용한다. 현대·기아·쌍용 등은 공동 서비스기간 이전인 이달 하순 업체별 무상점검을 실시하므로, 미리 점검을 받으면 편리하다.
귀성·귀경길에 친구, 친척과 번갈아 운전을 하려면 보험사에 추가보험료를 내고 계약을 변경해야 한다. 대부분의 자가용은 직계가족만 운전할 수 있는 보험에 가입돼 있어, 친척이 운전하다가 사고가 나면 보상받을 수 없다.
◆임시개통 구간을 이용하자
한국도로공사는 추석 연휴기간에 고속도로 이용차량에 노선별·시간대별 교통혼잡 예측 정보가 담긴 ‘교통혼잡 캘린더’를 제작, 배포한다. 이에 따르면 수도권의 경우 10월4일 낮 12시 이전과 5일 오후 6시 이후 출발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덜 혼잡할 것으로 나타났다.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6일과 7일 새벽, 8일 12시 이전에 경부고속도로 회덕 분기점이나 충청권을 통과해야 고생을 덜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추석 연휴에 대비, 확장공사 중인 88고속도로 옥포~성산 13.2km 구간을 이달 29일부터 왕복 2차로에서 4차로로 임시 개방한다. 남양주시 진건읍 사릉리~호평동 구간과 부여~논산 구간 등 공사 중인 구간 12곳을 10월3일부터 8일까지 임시 개통할 계획이다.
라디오와 함께, 휴대전화를 이용, 실시간 교통정보를 체크하면 우회도로 선택 시점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