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8시 46분께 필리핀 출신 A씨(37)가 갑작스러운 산통을 호소하며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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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소방서 고한 119안전센터 김정수 소방교와 서정우 소방사는 A씨를 구급차에 태워 강릉 소재 산부인과로 출발했다.
출발 약 10분 만에 A씨가 “아기가 나올 것 같다”고 다급하게 외쳤다. 구급대원들이 확인해보니 태아 머리가 자궁 입구까지 나온 상태였다.
구급대원들은 즉시 차량을 안전한 곳에 정차하고 의사 지도하에 응급 분만에 나섰다. 약 2분 만에 건강한 남아가 태어났다.
구급대원들은 탯줄을 자르고 신생아 체온 유지 등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김 소방교는 “구급차에서 아기를 받은 건 처음이라 당황했지만, 응급분만 교육 덕분에 잘 대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영민 정선소방서장은 “구급대원들의 침착한 대처로 소중한 생명이 건강하게 태어났다”며 “퇴원 후 축하 인사를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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