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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연행된 이들은 전날 오후 6시쯤 구룡마을 입구에 구청 허가 없이 10m 높이의 망루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다.
구룡마을 주민 200여명은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밤 12시 20분까지 약 6시간 동안 거주 사실 확인서 발급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주민이 망루에 올라 텐트를 설치하고 농성했다.
서울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불리는 구룡마을은 지난 5월 공동주택 3520세대를 개발하는 계획이 통과됐다. 서울시는 이곳 주민을 올해 안에 인근 임대주택으로 이주시킬 계획이지만 주민들은 분양권 등의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망루를 세우는 과정에서 주민의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