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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이어 “무엇보다 대만의 경쟁사(EMC)가 관련 제품 퀄 통과에 실패하면서 IR 과정에서 관련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해준 만큼 앞으로 두산 단독 납품 여부가 확실시된다”며 “B시리즈 2개 모델에 대해 올 3분기부터 양산 돌입하며 관련 매출 비중은 점진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이를 제외해도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8.8% 증가한 880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6% 늘어난 886억원을 기록하리라고 예상했다.
또 일반적으로 두산 하이엔드 제품의 경상 OPM은 15% 내외이지만, 원가 구조 및 제품 가격 고려 시 AI 관련 제품 OPM은 20%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따라서 N사향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2025년부터는 전자 BG의 경상 OPM도 15%를 웃돌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이번 개편 성공 시 단기적으로 두산의 수혜는 △밥캣의 지배력 증가(기존 13.8%→42%) △밥캣의 이익 현금 배당 유입을 꼽을 수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궁극적으로는 두산 로보틱스와의 합병이 예상되는 만큼 두산밥캣은 두산의 자회사로 승격하게 된다”며 “사실상 이번 지배구조 개편의 최대 수혜는 두산으로, 지배구조 개편 관련 평판 리스크(reputation risk)와 규제 리스크를 우려한 차익 매물이 출회됐으나 최근 주가 하락은 다소 과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전자 BG 사업을 최소 가치인 1조 5000억원으로 적용했으나 앞으로 N사향 매출 비중 증가를 확인한 후 후행적으로 전자 BG가치를 상향 조종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또 “두산은 현재 자사주 18%를 보유 중”이라며 “최근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부응하고 시장의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보유 중인 자사주 18%는 주주 친화적으로 활용할 때라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