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8628억원, 영업이익은 23.8% 감소한 468억원으로 추정했다. 심 연구원은 “실적은 높은 시장 기대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나, 영업환경은 우호적”이라며 “숫자보다 중요한 건 내용”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내는 작년 높은 베이스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시현 중”이라며 “‘신라면 더레드’에 이어 ‘짜파게티 블랙’ 판매가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잇따른 신제품 판매 호조 기인해 점유율도 전년 대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작년 7월 ‘신라면’ 판가 인하(5%)에 대한 부담도 하반기로 갈수록 완화될 전망”이라고 봤다.
올해 수출액은 4000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다. 심 연구원은 “최근 파리 올림픽을 계기로 유럽에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며 “급증하는 수출 물량에 대응하고자 지난 1분기 국내 설비 보수를 단행했으며 물류 센터 투자도 공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주 및 중국 법인 실적도 하반기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봤다.
심 연구원은 “미주는 하반기에도 신제품 출시가 계획되어 있고 중국도 대리상 교체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멕시코를 시작으로 남미로의 커버리지도 점진적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주가 조정으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 13배에 거래 중”이라며 “영업 현황은 우호적이며 하반기 개선 요인이 많아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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